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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평가 망쳤다고…10대, 만취해 이웃 위협

이강 기자

입력 : 2020.10.15 16:21|수정 : 2020.10.15 16:21


서울 서초경찰서는 술에 취해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로 10대 A군을 지난 6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9일 밤 10시 40분쯤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상의를 벗은 채 흉기를 들고 다니며 오피스텔 문을 두드리고 주민들을 죽이겠다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군은 만취 상태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A군은 자취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던 중 범행 사흘 전 응시한 9월 모의평가를 망치는 바람에 속이 상해 술을 먹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직접 대면해 피해를 본 주민은 없어 구속 수사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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