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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9년간 국내 농지 13만 4천㏊ 감소…여의도 면적 462배"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10.07 11:04|수정 : 2020.10.07 11:04


최근 9년 간 여의도 면적의 460배가 넘는 농지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줄어든 경지 면적은 13만4천㏊에 달합니다.

여의도 면적의 462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량 농지인 농업진흥지역이 전체의 30% 가량인 4만1천㏊를 차지했습니다.

농지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국토 면적 대비 경지면적 비율도 2010년 17.1%에서 2019년 15.7%로 축소됐습니다.

덩달아 주요 식량 자급률(지난해 기준)도 밀 0.7%, 옥수수 3.5%, 콩 26.7% 등으로 정부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 의원은 "농지 감소는 식량 자급률 제고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식량 주권과 안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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