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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의심 백신' 이상 반응 8명 중 소아-청소년 3명

이강 기자

입력 : 2020.10.02 15:22|수정 : 2020.10.02 15:22


'상온 노출 의심' 독감 백신을 이미 접종한 상태에서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람 중 소아·청소년이 3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오늘(2일) 열린 브리핑에서 "9월 30일까지 보고된 이상 반응 사례 8건(명) 가운데 10세 미만은 1명, 10대 2명, 30대 3명, 50대 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전날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이상 반응을 보고한 경우가 4명 추가돼 총 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 반응을 새로 신고한 4명 중 2명은 오한·두통·메스꺼움 등, 1명은 두드러기, 1명은 설사 증상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양 국장은 "지금까지 보고된 8명의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보고된 사례는 예방접종 이후 신고된 모든 사례를 보건당국이 모니터링한 결과"라면서 "예방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현재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입니다.

당초 질병청은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지난달 25일 이후 누적 접종자는 일별로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1천362명→1천910명 등 크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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