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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빚내서 주식"…'매매방' 개미들 어땠을까?

입력 : 2020.09.26 09:12|수정 : 2020.09.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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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외 주식시장에 몰린 개인 투자자 자금이 100조 원에 달한다.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56조 원을 넘어서 지난해 말보다 29조 원이 늘었다.

개미 투자자들 가운데 30%는 20대와 30대가 차지한다.

주식 투자에 젊은 층 비중이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 주식 투자 위해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은 지난 3월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17조 2천억 원에 달한다.

빌린 돈으로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이다.

20년 전 '닷컴버블', 그리고 12년 전 주식형 펀드 열풍 이후 개인들의 직접 투자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상황.

개인 투자자에 대한 논문을 써 화제가 된 한 저자는 지난 10년간 이른바 '주식 매매방'을 다녀간 200명 중 2명을 빼고는 모두 돈을 잃고 퇴실했다고 한다.

또 개인 투자자들은 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 금액이 커질수록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 단계에 들어선다고 한다.

마지막에는 주가가 하락해도 추가 매수를 하며 버티다가 손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7개월 동안 주가가 올랐던 예외적인 경험에 기댄 기대치를 가지고 투자를 늘리면 실패 확률이 커진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이번 주 <뉴스토리>는 '동학개미'들이 투자에 나서는 이유와 예전과 달라진 투자 방식,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등을 집중 조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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