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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26명, 16일째 100명대…국내 발생 109명 사흘째 세 자리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9.18 09:32|수정 : 2020.09.18 10:02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오늘(18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어제(153명)보다는 숫자가 다소 줄어들며 100명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자동차공장, 병원, 요양기관, 교회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중도 26%를 웃돌아 감염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6명 늘어 누적 2만2천78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와 비교해 27명 줄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 이후 36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은 뒤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떨어져 지난 3일부터 오늘까지 16일 연속(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153명→126명)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두 자릿수로는 좀체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126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9명, 해외유입이 17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5일(99명, 98명, 9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으나 16일부터 오늘까지는 사흘째 세 자릿수(105명, 145명, 109명)를 나타냈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 109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6명, 경기 32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총 82명입니다.

어제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세 자릿수(121명)를 기록했지만, 오늘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전북 7명, 경북 5명, 충북·충남·경남 각 3명,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제주 각 1명 등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과 관련해 최소 1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의 경우 고양시 일가족 발병 사례와의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누적 46명으로 늘었고,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남 보령 해양과학고에서도 최소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마스크 수출·유통업체 K 보건산업(누적 27명), 경기도 이천시 주간보호센터(21명),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24명), 충남 보령 해양과학고(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어제(8명)보다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5명), 충남(3명), 인천(2명), 부산·대전·전북·경남·제주 (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6명, 경기 3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89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위중·중증 환자는 150명으로 어제보다 10명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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