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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연준 실망감'에 1% 넘게 하락

입력 : 2020.09.18 05:16|수정 : 2020.09.18 05:16


국제 금값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20.60달러) 떨어진 1,94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막을 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현행 '제로 금리' 유지를 시사했으나, 투자자들은 더 적극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내놓지 않은 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바트 멜렉 TD증권 상품전략부문장은 로이터통신에 "더 이상의 양적완화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금으로서는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 회의에서 감산 이행의 중요성을 확인한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81달러) 오른 40.97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2.6%(1.08달러) 오른 43.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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