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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베트남 방문…"입국 간소화 집중 협의"

김혜영 기자

입력 : 2020.09.17 09:46|수정 : 2020.09.17 09:46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합니다.

기업인을 비롯한 필수 인력의 왕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입국절차 간소화 제도 등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양국 간 협력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강 장관은 오늘(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과의 신속통로 합의 전망'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협의해 봐야겠지만 아직도 조절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그쪽(베트남)에서 필요로 하는 방역 조치와 우리가 생각하는 방역 조치가 조금 합의가 아직 안 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베트남과의 여객기 운항에 대해선 "그 문제를 포함해 인적 교류를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중요한 의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신남방 핵심 대상국이고 특히 인적 교류가 많은 나라여서 이번에 아세안에서 베트남을 제일 먼저 방문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내일(18일)은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입국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화를 비롯한 코로나19 대응 협력,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지역·국제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과 한-아세안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 장관의 베트남 방문은 2018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첫 외교장관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강 장관의 해외 출장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강 장관은 지난달 초 독일을 방문해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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