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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업체서 마스크 착용 미흡…절반 가까이 감염

권태훈 기자

입력 : 2020.09.15 11:33|수정 : 2020.09.15 11:33


서울 강남구에 있는 K보건산업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늘고 있습니다.

마스크 유통·수출 업무를 하는 업체인데 정작 사무실 안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현재까지 검사받은 사람 중 절반 가까이 확진됐습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9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13일까지 10명이, 전날 하루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직원과 접촉자 등 52명 가운데 13명이 양성, 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람을 제외하면 양성률이 46.4%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을 미흡하게 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무실 구조상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직원 대부분이 사무실 내에서 함께 식사를 한 점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교회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에서는 목사와 교인 3명이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날 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교인과 가족, 접촉자 등 88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대면예배 금지 조치가 내려진 뒤에도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 두 차례에 걸쳐 11명이 모여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일시 폐쇄됐습니다.

서울시는 "교회, 성당, 사찰 등 모든 종교시설은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소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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