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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성폭행' 국가비상사태 선포

김아영 기자

입력 : 2020.09.12 23:55|수정 : 2020.09.12 23:57


▲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열린 젠더기반폭력 반대 국가 콘퍼런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최근 성폭행이 급증하면서 조지 웨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수천 명의 라이베리아인이 지난달 수도 몬로비아에서 성폭행 증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뒤 나왔습니다.

웨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국가적인 성범죄자 등록소 설치, 성폭행 전담 검사제 도입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성폭력 및 여성을 상대로 한 젠더기반폭력(GBV)에 대처하기 위해 이른바 '국가안전 태스크포스'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450만명의 라이베리아에서 2015년 803건의 성폭행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단 2%만 유죄 판결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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