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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신축 아파트 샤워기서 1㎝ 길이 황동 조각 나와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9.10 11:00|수정 : 2020.09.10 11:00


경기 김포 한 신축 아파트단지 일부 세대 욕실 수도꼭지에서 1㎝ 길이의 황동 조각이 나와 건설사가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포시와 이 아파트단지 건설사인 A업체에 따르면 지난 7일 욕실 샤워기에서 1㎝가량 길이의 황동 조각이 나왔다는 민원이 8건 접수됐습니다.

이 황동 조각은 샤워기 구멍을 통해 수돗물과 함께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업체는 조사에 나서 이 황동 조각이 수도꼭지 뭉치에 연결된 황동 재질의 부품에서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부품은 황동을 주조해서 제작되는 데 이 과정에서 황동 조각이 나오지만, 출고 전 세척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 시에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게 A업체의 설명입니다.

A업체는 황동 조각이 나온 세대의 부품을 모두 교체하는 한편 해당 부품 제조사와 이 아파트단지 전 세대의 욕실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A업체 관계자는 "아직 추가 민원은 들어오지 않았지만, 입주민들의 우려가 일어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부품 제조상의 문제인 만큼 제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단지는 3천510세대 규모로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 동, 2개 단지로 조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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