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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55명, 8일째 100명대…중환자 수는 증가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9.10 09:32|수정 : 2020.09.10 10:04


국내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오늘(10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말 400명대까지 급증했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 3일부터는 8일 연속 100명대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전국은 2단계로, 수도권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하면서 폭발적인 확산세는 억제하고 있으나,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과 충남, 광주 등지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아직 두 자릿수로까지는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늘어 누적 2만 1천74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8∼9일(136명, 156명) 이틀 연속 증가한 뒤 오늘은 155명으로 어제와 비슷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15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 14명을 제외한 14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47명, 서울 4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만 98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수도권의 지역 발생 확진자는 어제 100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오늘 2명이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가 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12명, 대전 11명, 광주 5명, 울산 4명, 충북·경북 각 2명, 부산·대구·강원·전북·전남·경남·제주 각 1명 등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어제 정오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쿠팡물류센터 감염 사례에서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선 어제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습니다.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포교소 사례에서 총 14명이, 은평구 수색성당 사례에서도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중구 웰빙사우나와 충남 아산 외환거래 설명회 3건과 관련해선 누적 환자가 25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주에서는 북구의 말바우시장 식당 운영자와 방문자, 이들의 가족·지인 등 총 23명이 확진됐습니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직원 5명과 직원의 가족 2명이 확진됐습니다.

8월 중순 이후 확진자가 대거 나왔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어제 방대본 집계에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0명은 경기(3명), 서울(2명), 강원·충북·전남·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습니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50명, 서울 48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103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15명 늘어 총 169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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