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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내선 여객기,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 탓에 비상착륙

김범주 기자

입력 : 2020.09.09 09:41|수정 : 2020.09.09 09:41


일본 국내선 여객기에서 승객이 마스크를 안 쓰겠다면서 난동을 부려서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도통신은 지난 7일 낮에 홋카이도 구시로공항을 출발해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던 피치에비에이션 여객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남자는 이륙 전부터 마스크를 쓰기를 거부하면서 비행기 출발이 45분 늦어졌고 출발 이후에도 고함을 치고 승무원을 위협했습니다.

또 다른 승객들한테도 소리를 지르면서 난동을 부렸고 결국 기장이 경로 중간에 있는 니가타공항에 비상착륙해서 이 승객을 강제로 내리게 했습니다.

피치에비에이션항공사 측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도록 돼 있지는 않지만 안전을 위해서 승객들에게 계속 착용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에서 마스크 때문에 여객기가 비상착륙한 일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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