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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처한 아들 구하려다 파도에 휩쓸린 엄마 구사일생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9.08 17:30|수정 : 2020.09.08 17:30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던 아들을 구하려다 파도에 휩쓸린 엄마가 인근 관광객 덕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해경과 소방에 따르면 오늘(8일) 낮 12시 15분쯤 강원 고성군 죽왕면 한 해수욕장에서 A(43)씨가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A씨는 물놀이 하던 아들이 높은 파도로 인해 위험에 처할 것으로 보이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인근 관광객들에 곧장 구조된 A씨는 심정지 증세를 보였으나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현재 해수욕장이 폐장해 안전요원이 없고 태풍은 지나갔으나 아직 동해안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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