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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해상 유조선서 진화 발표 하루 만에 또 불길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9.08 11:28|수정 : 2020.09.08 11:28


사흘 만에 진화가 끝난 걸로 알려진 스리랑카 해상 유조선에서 또 불길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 해군은 어젯(7일)밤 초대형 유조선 뉴다이아몬드호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지난 6일 화재 발생 사흘 만에 뉴다이아몬드호의 불을 완전히 껐다고 발표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불길이 인 것입니다.

해군은 성명을 통해 "강풍이 불면서 선상의 불똥 등으로 인해 다시 불이 붙었다"며 선박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뉴다이아몬드호 인근 해상에는 시속 70㎞ 수준의 강풍이 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뉴다이아몬드호는 길이 330m의 초대형 유조선으로 27만t의 원유와 1천700t의 경유를 싣고 쿠웨이트에서 인도로 향하던 도중 지난 3일 엔진 보일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승무원 23명 중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구조됐는데, 다행히 기름은 누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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