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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 LG유플러스 자문 결국 사임

박하정 기자

입력 : 2020.09.06 11:37|수정 : 2020.09.06 11:37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대기업 자문으로 취업해 이해충돌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정의당 추혜선 전 의원이 자문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추 전 의원은 오늘(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원 여러분과 시민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뼈를 깎는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와 정무위 소속으로 활동했습니다.

두 상임위가 각각 통신업계와 대기업의 활동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대기업의 통신 계열사인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긴 것이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의당도 "임기 종료 후 피감기관에 취업하는 것은 재벌기업을 감시해 왔던 정의당 의원으로서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당이 견지해온 원칙과 어긋나는 만큼 자문 취임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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