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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코로나19 하루 확진 5천 명 넘어

김혜영 기자

입력 : 2020.09.05 00:56|수정 : 2020.09.05 00:56


이라크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그제보다 5천36명 늘어 25만 2천75명이 됐다고 집계했습니다.

2월 하순 이라크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래 일일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나온 확진자 수는 중동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란, 약 38만 명보다 2.5배 정도 많습니다.

이라크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그제 4천755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다치가 경신됐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달 30∼31일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행사인 '아슈라'가 치러졌습니다.

이달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일 3천404명, 2일 3천946명, 3일 4천755명, 4일 5천36명으로 증가한 만큼 아슈라 행사가 코로나19를 확산하는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제(4일) 기준 이라크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천359명으로 전 세계에서 20번째로 많습니다.

완치율은 75.9%입니다.

이라크 현지 건설 현장에 한국인 400여 명이 남아 근무 중인데,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현지에서 파악된 한국인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한국인은 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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