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는 새벽 2시 기준으로 부산에 모두 179건의 마이삭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엔 부산 남구 한 건물 외벽이 무너져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고 동구 수정동 교차로에선 가건물 형태의 이동식 집이 도로에 나뒹굴기도 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장산로에선 길이 40m쯤 되는 철재 구조물이 도로 위로 쓰러져 도로가 통제됐고 강서 체육공원 앞 도로엔 바람에 컨테이너가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인명피해도 벌어져 새벽 2시 20분쯤 해운대 방파제에선 한 5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다리를 다쳤고, 비슷한 시각 해운대 앞 한 편의점에선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넘어지며 지나가던 60대 행인을 덮쳤습니다.
정전사고도 속출해 부산시에 따르면 0시 기준 3천8백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어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