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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동해안에서는 태풍이 상륙하기도 전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속초를 비롯한 시가지가 물에 잠기고 토사가 유출돼서 고속도로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조재근 기자, 강원도는 아직 태풍이 오기도 전인데 왜 그렇게 비가 많이 왔습니까?
<기자>
네, 저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라는 곳에 나와 있습니다.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인데, 지금은 비가 그치고 도로에 물이 모두 빠졌지만, 불과 3시간 전만 하더라도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긴 상태였습니다.
제 바로 뒤에 보이는 이 하천이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인데, 한때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물이 제때 빠지지 않으면서 시가지가 물에 잠겨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저녁 8시 26분에 시간당 125mm의 말 그대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양양군과 속초시, 어제 오후에는 강릉시에서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시가지가 물에 잠겼고 저지대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양양에서 삼척 방면 96.5km 부근에서는 어젯밤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 통행이 2시간 이상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양양과 속초에 260mm가 넘습니다.
강원 지역에는 동해안과 산지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오늘 아침 6시부터 7시 사이에 태풍이 가장 근접해 가장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녁까지 100~300, 많게는 400mm 넘는 비가 예상돼 있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