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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연결] 빗줄기 굵어지고 강한 바람…광주·전남 자정 고비

KBC 박성호

입력 : 2020.09.02 23:10|수정 : 2020.09.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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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태풍이 경남 지역에 상륙할 걸로 예상되지만 인접해 있는 전남 동북군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수 국동항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 거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점심 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굵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때때로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고요, 보시는 것처럼 내항의 물의 수위도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태풍의 위치가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조금 전인 밤 10시를 기준으로 순천과 광양, 고성과 구례, 곡성 등 5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앞서 저녁 8시에 완도와 여수, 고흥 3곳에도 태풍경보가 내려져 현재 8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광주와 전남 나머지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피해 접수도 들어오고 있는데요, 여수, 고흥도 500여 가구가 저녁 8시 반부터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전남은 태풍 마이삭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정쯤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자정쯤 여수 동쪽 90km 지점을 지난 뒤 광·전남에서 점점 멀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하지만 태풍의 영향은 내일 오전까지 계속되면서 광·전남 100~200mm, 동북권 일부 지역에는 최대 300mm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고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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