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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전화 왔었다" 녹취 공개…秋 아들·보좌관 고발

박상진 기자

입력 : 2020.09.02 15:42|수정 : 2020.09.02 15:42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 의혹과 관련해 "당시 추미애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부대 관계자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신 의원이 오늘(2일)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 서모씨가 근무한 부대의 지원장교 A 대위는 지난달 30일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추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일병 병가가 연장되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A 대위는 또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왜 보좌관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서씨의 휴가 승인권자였던 B 전 중령도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지원장교가 그런 전화를 받은 것 같고, 지원장교가 안된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신 의원은 이 통화내용을 들어 "'보좌관이 전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한 추 장관과 서울동부지검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의원은 "서씨가 21개월 군복무 중 58일이나 휴가를 다녀왔고 2017년 6월 5일부터 27일 사이엔 총 23일간 이례적인 장기간 휴가를 가는 혜택을 누렸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며서 "군 생활을 40년 한 저로서도 금시초문의 엽기적 '황제 휴가 농단'이자 '탈영' 의혹 사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추 장관 아들 서씨와, 추 장관의 보좌관, 군 관계자 등 5명을 군형법 등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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