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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실적 부진 직원들 '알몸 달리기' 행정구류 처분

입력 : 2020.09.02 11:36|수정 : 2020.09.02 11:36


중국에서 대낮에 5명의 남성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길거리를 달렸다가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알고 보니 회사 동료 사이인 이들은 업무 실적 부진 때문에 수치를 무릅쓰고 나체로 거리에 나왔다.

2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지난달 31일 낮 12시쯤 한 쇼핑몰 주변에서 나체 상태 남성 5명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다.

이들 5명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옷으로 중요 부위를 가렸다.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신체를 노출한 이들은 치안관리처벌법 규정에 따라 5∼7일의 행정구류에 처했다.

문제의 5명은 현지의 한 기업 직원인데 다른 팀과의 실적 경쟁에서 져서 약속대로 알몸 달리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한 이용자는 "그들은 은밀한 부위가 아니라 얼굴을 가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는 "살기가 참 힘들다"고 평했다.

중국에서는 업무 실적이 나쁘다고 기괴한 처벌을 하는 사례가 종종 나와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사진=봉황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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