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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태풍 '마이삭' 새벽 부산 부근 상륙…순간 풍속 시속 180km

입력 : 2020.09.02 10:39|수정 : 2020.09.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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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오늘(2일)은 전국에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수민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위성 영상입니다.

현재 세력을 강으로 유지한 채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데요, 앞으로 예상대로라면 태풍이 오늘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내일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쯤 부산 부근으로 상륙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서 현재 남해상과 남쪽 지역에서는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태풍특보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지금도 태풍의 앞부분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는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영남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고요.

이에 따라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호우특보까지 발효 중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 심각한 것은 이렇게 빨갛게 보이는 태풍 보이시죠. 이미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에서는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도 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늘과 내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특히 동해안과 제주 산지에서는 많게는 400mm 이상, 그 외 동쪽 지역에서도 100~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이 비도 비지만 바람도 매우 강할 텐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80km 안팎으로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 정도면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을 정도니까요. 대비를 미리미리 해주시기 바라고요.

해안에서는 바닷물 높이가 연중 가장 높은 백중사리와 태풍이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김수민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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