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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대표 극단 선택 암시…병원 옮겨져 치료

이현정 기자

입력 : 2020.09.01 19:12|수정 : 2020.09.01 19:12


공식 SNS 계정에 불법 성적 촬영물을 올렸다는 논란이 불거진 유명 여행정보 소개 채널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조 대표는 오늘(1일)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는 조 대표에게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현재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겠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여행지 소개 사진에 섞여 올라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일 수 있다는 논란이 일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진=조준기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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