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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광화문 집회 참가 숨기다 확진 판정받은 70대 고발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8.30 15:24|수정 : 2020.08.30 15:24


청주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진단검사를 거부하다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주시에 따르면 A씨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도민들은 28일 오후 6시까지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어겼습니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 인솔자들로부터 확보한 집회 참가자 명단을 토대로 검사 미 실시자에 대해 지속해서 진단 검사를 권유했으나 A씨는 무증상을 이유로 진단 검사를 거부했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진단검사를 받지 않다가 지난 28일 시어머니인 90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이튿날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90대 시어머니인 B씨는 청주 나래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시설 이용자인 80대 C씨와 40대 직원 D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는 B, C, D씨가 A씨에 의해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되면 검사·치료비 등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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