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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경기 부양 의지 확인 상승 출발

입력 : 2020.08.28 23:01|수정 : 2020.08.28 23:0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31포인트(0.26%) 상승한 28,566.5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5포인트(0.21%) 오른 3,491.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97포인트(0.33%) 상승한 11,663.31에 거래됐다.

시장은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채택 영향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의 채택을 공식 발표했다.

연준이 물가가 2%를 넘어도 일정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고 과열을 용인하겠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이다.

물가 억제보다는 고용 지원 등 경기 부양으로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을 확실하게 옮겨놓겠다는 것이다.

연준의 이런 의지가 확인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9%(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 증가에 다소 못 미쳤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 1.6%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소비지출은 6월의 6.2% 증가보다는 둔화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위기 속에서도 증가세가 유지됐다.

또 7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월가 예상 변화 없음보다 양호했다.

다만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는 등 위험 요인도 적지 않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통제 조치가 강화되는 움직임도 있다.

또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날 개장 이후에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인베스코의 아르납 다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단기는 물론 중기적으로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이에따라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확장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6% 오른 43.11달러에, 브렌트유는 0.2% 오른 45.69달러에 움직였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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