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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팟] 2.5단계의 지금…'중환자 추이'에 주목한다

정연 기자

입력 : 2020.08.28 17:08|수정 : 2021.05.20 17:50


■ 방송 : SBS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 '뽀얀거탑'
■ 청취 :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 애플 팟캐스트, SBS 고릴라
■ 진행 : 조동찬 기자, 류이라 아나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1주일 더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프랜차이즈형 카페는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고 학원은 비대면 수업만 허용, 독서실, 실내체육시설 등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 곳이 늘면서 사실상 2.5단계 조치입니다.

3단계가 적용될 것인가, 적용된다면 기준이 무엇인지 일반인들의 궁금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대한감염병학회 등 국내 10개 의학회는 지난 24일, 3단계로 빨리 격상하라고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방역 조치는 조기에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3단계 적용에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유럽에서 확진자 수는 3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했을 때 일시적으로 줄어들긴 했으나 해제하면서 다시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마라톤이지, 단거리로 빨리 달려서 일시적으로 멈추는 건 별로 효과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는 SBS 골라듣는 뉴스룸 의료 팟캐스트 '뽀얀거탑'에 출연해 "정부가 2단계와 3단계를 두고 갈등하는 걸 비판할 수 없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합당한 근거를 갖고 의견이 다르니, 정부도 주저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3단계로 가는 최대 변수는 코로나 19 확진자 가운데 중환자의 증가 속도다.

조 기자는 "우리 의료계가 중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3단계로 안 갈 것이다. 정부는 2주 기준으로 평균 일일 환자가 250명이 넘으면 우리가 감당하는 능력보다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 기자는 또한 "병원 현장에서 말하는 병상 수와 정부가 파악하는 병상 수에 차이가 있다."며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있더라도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숙련된 가용 인력이 가능한지까지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팟캐스트 'SBS 골라듣는 뉴스룸'을 통해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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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대응에 대한 전체 내용은 SBS 골라듣는 뉴스룸 팟캐스트 '뽀얀거탑'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전공의 파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뽀얀거탑'은 실생활에 유용한 의학 정보를 제공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류이라 아나운서가 진행합니다.

SBS 뉴스 홈페이지나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 애플팟캐스트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청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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