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영상] '지하철 슬리퍼 폭행' 50대 남성 구속 기로…"피해자분들께 죄송"

김휘란

입력 : 2020.08.28 16:15|수정 : 2020.08.28 16:15

동영상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난동을 부리며 승객들을 마구 폭행한 50대 남성.

마스크 착용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A 씨가 오늘(28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A 씨는 어제(27일) 아침 지하철 2호선 당산역 구간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 등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A 씨가 신고 있던 슬리퍼로 맞은편 승객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또 다른 승객에게도 욕설을 퍼부으며 목을 조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몸싸움이 거세지자 다른 승객들이 만류에 나섰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A 씨의 난동은 계속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 승객들은 열차가 정차하기 전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A 씨의 폭행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큰소리로 대화를 나누던 중 맞은편에 있던 승객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에 화가 났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김희선)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