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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란듯 타이완 전투기 공중급유 사진 공개한 미국

김정기 기자

입력 : 2020.08.28 13:11|수정 : 2020.08.28 13:11


타이완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미국 당국이 타이완인 조종사가 탑승한 F-16 전투기가 미국에서 공중급유를 받는 사진을 공개했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타이완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는 어제(27일) 페이스북에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에서 공중 급유 훈련을 받는 타이완 F-16 전투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미국 당국이 처음으로 타이완 공군 병력이 미국에서 훈련받는 모습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빈과일보는 타이완이 지난 1992년 미국에서 F-16A/B형 150대를 구매하는 펑황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년 타이완 조종사의 교육 훈련용으로 F-16대를 미국에 남겨 놓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항의를 우려해 미국에 남겨놓은 F-16 전투기의 도장을 미국 기체와 동일하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IT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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