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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김태년도 검사…코로나에 갇힌 여당 지도부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8.27 16:03|수정 : 2020.08.27 16:0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오늘(27일)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사진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장소에 있었던 두 사람도 검사 대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국회와 민주당에 따르면 오늘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회의 당시 원형 테이블에 앉았던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능동감시자는 접촉 3일 뒤인 29일까지 자가격리를 이어가고 그날(29일)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은 오늘 바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음성이면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밀접한 모임을 자제해야하고 31일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능동감시자는 확진자 접촉 사흘 뒤 검사를 받는 것이 방역당국 원칙인데, 방역당국이 당의 여러 사정을 고려해 오늘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가 풀리도록 유권해석을 내려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이 대표의 퇴임 기자간담회 개최나 민주당 지도부의 오는 29일 전대 참석 등이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다만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전대 일정은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등 지도부가 검사 결과 음성이면 자가격리는 풀리지만, 이후 공식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김경협 사무부총장, 송갑석 대변인, 박성준 원내대변인 등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 격리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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