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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네시아 공장 관련 코로나 확진 238명"…더 늘 수도

김용철 기자

입력 : 2020.08.26 17:53|수정 : 2020.08.26 17:53


LG전자 인도네시아 찌비뚱 생산법인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38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지방 정부가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브카시군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 대변인은 "LG전자 찌비뚱 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19일 사망한 뒤 600여명에 대해 유전자증폭 검사가 이뤄졌다"며 "현재까지 총 23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238명이라는 확진자 숫자가 정확히 어떤 범위로 산정됐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LG전자 찌비뚱법인 소속 공장·사무실 직원 600명 가운데 200명 조금 넘는 인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확진자들은 협력사 등 관련 인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매체들 'LG전자 관련 확진자 238명으로 늘어
LG전자는 감염자 전원이 현지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교민들 사이에 '남부 자카르타에 사는 LG 한국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등의 소문이 돌았지만, LG전자는 "현재 기준 한국인 확진자는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한국과 달리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가 곧바로 나오지 않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습니다.

LG전자 찌비뚱 공장은 TV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며, 한국 구미에 있는 TV 생산 라인 일부를 이전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곳입니다.

(사진=일간 콤파스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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