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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 10일째 4천 명대

박찬근 기자

입력 : 2020.08.25 22:34|수정 : 2020.08.25 22:34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현지 시각 25일 연속 10일째 4천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3주 이상 5천 명대에 머물다 지난 11일 4천 명대로 떨어진 후 이튿날 곧바로 5천 명대로 복귀했지만 16일부터 다시 4천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96만 명을 넘어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4천696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96만 6천18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20명이 늘어 모두 1만 6천56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동시에 하루 동안 6천652명이 회복돼 누적 완치자가 77만 9천747명으로 늘면서 완치율이 80%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진단검사 건수는 3천480만 건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큰 폭의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 정부가 제한조치를 속속 해제하면서 재확산 우려도 남아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국제선 일부 항공편 운항 재개와 휴가철 여행객 증가가 재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러시아는 지난 11일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전염병 센터가 개발한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공식 승인한 데 이어,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 중인 다른 백신도 조만간 공식 승인해 백신 접종을 늘려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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