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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 병상 가동률 97%…내일부터 가정 대기 시스템 가동

권태훈 기자

입력 : 2020.08.24 17:23|수정 : 2020.08.24 17:23


경기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병상 가동률이 100%에 육박함에 따라 25일부터 가정대기 확진자 관리시스템을 가동합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14개 병원에서 확보 중인 571개 치료 병상 가운데 97%인 554병상을 사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내 치료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 단장은 "최근 사랑제일교회 등 여러 곳에서 집단유행이 증가하면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인 환자의 약 10%가 폐렴 발생 등으로 수일 내 병원으로 다시 이송되고 있어 절대적인 병상 부족이 우려된다"며 "생활치료센터는 중요한 보완재인 것은 맞지만, 병원의 완벽한 대체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도는 병상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정 대기 확진자를 위해 가정건강관리 서비스인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을 구성해 25일부터 24시간 운영합니다.

의사, 간호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홈케어시스템은 확진 후 가정 대기자의 건강 상태를 의료인이 전화로 하루 한 번 확인하고 상담하는 시스템으로, 의학적 우선순위에 따라 병상 배정팀과 연계해 관리됩니다.

공공병원의 시설·인력 자원도 이미 한계에 근접함에 따라 민간병원의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도 추진합니다.

임 단장은 "무엇보다 급한 것은 일반 격리병상의 충분한 확보"라며 "공공병원에 더는 여력이 없는 만큼 민간 의료기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밖에 도는 고양 일산동구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안성 원곡면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 총 783명을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를 이번 주 중 추가로 개소할 예정입니다.

(사진=경기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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