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학생·교직원 하루 새 50명 신규 확진…전국 714개교 등교 불발

권태훈 기자

입력 : 2020.08.20 13:58|수정 : 2020.08.20 15:28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20일 전국 5개 시·도 714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서울 성북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고교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국에서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하루 만에 50명이나 늘었습니다.

지난 5월 등교를 시작한 이후 누적 확진 학생은 200명, 교직원은 40명을 기록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 용인 등 전국에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714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689개교의 등교 수업이 불발돼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5월 29일(830개교) 이후 석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문을 닫은 학교가 25곳 더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성북구에서 72곳, 강북구에서 37곳 등 모두 115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에서 196개, 파주시에서 48개 학교의 등교가 불발되는 등 모두 275개 학교가 등교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지역감염이 확산하는 부산에서는 전날과 같은 313개 학교가, 울산과 충북 옥천에서는 각 11개와 12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학교, 등교, 교실, 원격수업, 온라인 수업 (사진=연합뉴스)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200명, 교직원은 40명입니다.

이날 기준으로 다시 확진자를 집계한 결과 하루 사이 학생 확진자는 40명, 교직원 확진자는 10명 늘었습니다.

확산세가 가파른 서울지역에서는 18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만 하루 사이에 학생 24명과 교직원 2명 등 2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강동구·송파구(강동송파교육지원청) 소재 초·중·고교와 성북구·강북구(성북강북교육지원청) 소재 고등학교, 강남구·서초구(강남서초교육지원청) 소재 고등학교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성북구의 한 체육시설을 이용한 고교생 19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확진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대부분은 방학 중이어서 교내 밀접접촉자가 없었지만, 일부 학교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