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본행사에서 대의원 공개투표를 통해 과반을 확보하면서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주별 경선 결과를 반영한 대의원 공개투표를 시작한 지 30여분 만에 역사적 지명을 확정 지었습니다.
대의원 공개 투표는 화상으로 연결된 각 주의 대의원 대표가 주 이름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앨라배마주를 시작으로 차례로 누구를 지명할 것인지를 밝히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앞서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당내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해 후보 확정에 필요한 요건을 이미 충족한 상태였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 2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1942년 11월 생으로 올해 77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970년 지역 의회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29살 때인 1972년 델라웨어 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중앙 정치 무대로 뛰어들었습니다.
바이든은 36년동안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에 8년 동안 부통령으로 재직했으며, 세번째 대권 도전 만에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면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 맞대결도 본격화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