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조기 종료했던 2019-2020시즌 프로농구 공동 1위 서울 SK와 원주 DB가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이벤트 대회 첫 경기에서 각각 전주 KCC,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붙습니다.
SK와 KCC는 오늘(18일) KBL센터에서 열린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대진 추첨에서 4강 상대로 결정됐습니다.
두 팀은 29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격돌합니다.
같은 날 오후 4시 이어서 열리는 다른 4강전에서는 DB와 인삼공사가 만납니다.
29∼30일 열리는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는 지난 시즌이 정규리그 도중 막을 내린 데 따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10월 9일 개막하는 새 시즌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고자 마련된 대회입니다.
지난 시즌 상위 4개 팀의 국내 선수(KCC 라건아 제외)만 참가해 단판 승부를 펼칩니다.
결승전은 30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문경은 SK 감독은 "새 얼굴을 포함한 선수들의 조합을 연습하면서 승리를 챙기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전창진 KCC 감독은 "그 토끼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가두겠다"는 응수로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이상범 DB 감독은 "인삼공사는 활동량이 많은 팀이고 선수들의 몸도 많이 올라온 만큼 저희도 많이 뛰고 몸싸움을 많이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계획을 전했고,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지난 시즌 DB와의 상대 전적에서 뒤진 1패를 이번에 털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1천만 원이며, 집중 호우 피해 주민을 위해 KBL과 우승팀 명의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됩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립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