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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한국 NGO '北 취약계층 치과 지원' 제재 면제

김아영 기자

입력 : 2020.08.18 11:27|수정 : 2020.08.18 11:3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국의 보건 의료 지원단체,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의 대북 치과 장비 지원 사업에 대해 제재 면제를 결정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이 단체가 신청한 구강 보건 지원 사업에 대한 승인 내용이 담은 서한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면제 대상에는 치아 스캔 장비와 치아 보철물 제작용 장비 등이 포함됐습니다.

대북제재위는 어린이와 임신부, 노인 등 취약 계층의 구강 건강과 영양을 개선하기 위한 장비 제공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재 면제 기한은 승인일로부터 6개월 뒤인 2021년 2월 13일까지로,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이 기간 내에 통일부에 반출 승인을 받은 뒤 북한에 지원 물자를 보낼 수 있습니다.

1997년 설립된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북한 등 전 세계 어린이를 지원하는 보건 의료 분야 민간 단체로, 북한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 등을 건립하고 병원 현대화 사업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단체가 대북 인도적 지원 지침에 따라 지난 5월 통일부에 제재 면제를 신청했고, 정부가 제재위 측과 협의해 사업 내용을 보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 추진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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