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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6명으로 급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오늘(16일)부터 서울과 경기도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합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 프로 스포츠 경기는 다시 관중 없이 진행됩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166명 가운데 해외 유입을 뺀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5명, 지난 3월, 대구 경북 집단감염과 구로구 콜센터 감염 이후 다섯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지난 10일 28명을 시작으로, 이틀 만에 50명을 넘어서더니,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며 급격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의 확진자 수만 146명에 이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우리가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다고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해 있다고…]
서울 사랑 제일교회와 경기도 용인의 우리 제일교회를 비롯한 종교 시설 모임, 경기도 양평의 마을잔치,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 등 지역별 전파 장소도 다양해졌습니다.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의 비율도 14%를 넘어 방역망의 통제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코로나19의 대규모 재유행 조짐에 정부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일단 2단계를 2주 동안 유지하면서 추이를 지켜본 뒤, 연장이나 추가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