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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코로나19 집단 면역 시도했다면 희생자 더 많았을 것"

김용철 기자

입력 : 2020.08.15 15:14|수정 : 2020.08.15 15:14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미국에서 집단면역을 위해 코로나19 확산을 내버려 뒀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를 고려하더라도 모든 미국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과체중과 고혈압, 당뇨 환자들이 많은 미국에서 (집단면역 전략을 선택했으면) 엄청난 수의 사망자가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회복한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추고 있는지조차 불분명하다"면서 "코로나19를 방치하면 의사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확진자가 발생하고 더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집단면역은 특정 질환에 걸렸다가 나았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를 형성한 인구의 비율이 70∼90%에 이르는 상태를 말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 달 5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최대 20만1천431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현재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47만6천266명, 사망자 수는 17만1천5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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