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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 깜짝 호투' 선두 NC, 롯데 7연승 저지

유병민 기자

입력 : 2020.08.13 22:50|수정 : 2020.08.13 22:50


프로야구 선두 NC 다이노스가 선발 신민혁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의 7연승을 저지했습니다.

NC는 오늘(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9대 2로 완파하고, 2위 키움과 격차를 2.5경기로 유지했습니다.

1군 세 번째 경기 만에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은 우완 신민혁이 깜짝 호투로 값진 승리를 안겼습니다.

2018년 NC에 지명된 뒤 팔꿈치 수술로 1년을 쉬고 지난해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다시 공을 던진 신민혁은 정확한 제구를 앞세운 기교파 투구로 8월에만 6전 전승을 내달리던 롯데 타선을 농락했습니다.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고 산발 6피안타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어 데뷔 승을 따냈습니다.

6대 0으로 앞선 4회 집중타를 허용해 2점을 줬을 뿐 5∼7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 롯데의 추격을 봉쇄했습니다.

NC 타선은 시작부터 화끈한 타격으로 신민혁을 지원했습니다.

1회 양의지와 박석민, 노진혁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았고, 2회 나성범이 좌월 석 점 홈런을 터뜨려 롯데 선발 샘슨을 무너뜨렸습니다.

2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돔 홈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6대 3으로 따돌렸습니다.

돔구장에서 계속 경기를 치르고 있는 키움은 선두 NC보다 먼저 시즌 50승에 선착했습니다.

키움은 시즌 84경기째에 50승(34패)을 달성했는데, 1989년 단일리그가 채택된 이래 양대리그 시절을 제외하고 2위 팀이 50승을 선점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발 브리검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키움은 4회 말 투아웃 2루에서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로 2대 1로 앞선 뒤 5회 말 원아웃 1루에서 김하성의 좌월 2점 아치로 리드폭을 3점으로 벌렸습니다.

한화가 7회 초 하주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자 키움은 8회 말 김혜성의 중월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를 3대 2로 힘겹게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SK 와이번스는 홈런 1개 포함 안타 16개를 몰아쳐 kt wiz를 10대 6으로 제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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