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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세계 최초 승인 백신, 1인 접종분 10달러에 수출"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8.13 18:28|수정 : 2020.08.13 18:28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1인 접종 분량 2회분을 10달러, 우리 돈 1만 2천 원 정도에 외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백신 생산할 업체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대형 제약사 '알-파름' 대표이사 레픽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백신 수출 가격에 대해 "(1인 접종 분량인) 2회분에 최소 10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레픽 대표는 생산량이 대규모로 확대되면 수출가격도 더 싸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현지 시간 지난 11일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식 등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 명칭은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로 정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부터 백신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서방 전문가들은 3차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은 러시아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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