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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동부서 민병대 공격으로 민간인 19명 사망

박하정 기자

입력 : 2020.08.11 02:56|수정 : 2020.08.11 02:58


▲ 지난해 6월 당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이투리 지역의 난민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이투리 주에서 민병대 공격으로 민간인 1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현지시간 9일 바니알리 킬로 지역에 있는 마을 세 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부족장 이노상 마두카달라는 민병대가 19명을 살해했다며 일부는 칼로 살해당했고 다른 이들은 총에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부족 간 학살을 저지른 민병대는 콩고발전협동조합(CODECO)으로 지목됐습니다.

주로 렌두 부족 출신인 CODECO 대원들은 헤마 부족이 많이 사는 마을들을 공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인권단체 책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투리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1999∼2007년 민주콩고에서 가장 극심한 분쟁을 겪었습니다.

당시 반군단체 간 권력 투쟁이 부족 간 유혈사태로 빠져들어 대체로 헤마 부족 대 렌두 부족 간의 싸움이 벌어졌고 분쟁은 이후 10년간 잠잠하다가 2017년 12월 재개됐으며 종종 토지 문제가 원인이 됐습니다.

지난달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1천 명 가까이가 숨지고 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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