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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정권 입맛 맞게 수사한 검사들 승진·출세"

백운 기자

입력 : 2020.08.10 10:52|수정 : 2020.08.10 10:52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두고 "참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 장관이 어제 "인사가 만사! 맞다. 이제 검찰에서 '누구누구의 사단이다'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산 권력을 수사한 검사들은 세 차례에 걸쳐 집요하게 한직으로 보내거나 옷을 벗기고, 정권 입맛에 맞게 수사한 검사들은 모두 승진하고 출세시켰다"고 했습니다.

또 "이래도 인사가 만사고 잘 된 인사라면 궤변이고, 정말 본인이 그렇게 믿는다면 인지 부조화"라고 지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추 장관에게 그렇게 인사를 하게 시킨 건가, 아니면 추 장관이 올린 인사안을 내용도 모른 채 결재한 건가. 대통령이 하려던 검찰개혁이 이런 검찰 무력화였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그렇다면 (윤석열) 총장에게 '산 권력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던 말은 그저 해본 소리인데, 눈치 없는 검사들이 그 큰 뜻도 모르고 가볍게 까불다가 저렇게 불이익받은 건가"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입만 열면 일하는 국회를 하자면서 왜 방송통신위원장 의혹과 관련해선 일을 하려고 하지 않나"라며 "부동산법 통과시킬 때의 그 서슬과 속도는 어디 갔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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