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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피인용 횟수 상위 1% 한국 논문 4천692건…세계 15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8.05 08:39|수정 : 2020.08.05 08:39


한국연구재단은 '2008∼2018년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최근 11년간 한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는 4천692건으로 세계 1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은 2008∼2018년 발표된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 중 피인용 횟수 상위 1% 논문 15만5천153건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한국 논문의 피인용 횟수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2008년 1.9%에서 2018년 3.3%로 늘어 약 1.8배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피인용 횟수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논문 수는 7만6천266건(49.2%)이었습니다.

중국은 피인용 횟수 상위 1% 논문 2만8천880건(점유율 18.6%)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재료과학과 화학, 컴퓨터과학, 수학 등 분야에서 우수한 논문 피인용 실적을 보였습니다.

2008∼2018년 피인용 횟수 상위 1%에 해당하는 한국 논문 중 재료과학은 전 세계에서 4위, 화학 6위, 컴퓨터과학 9위, 수학 11위였습니다.

이 중 재료과학, 화학, 수학, 물리학의 경우 해당 분야 내 논문 점유율보다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이 더 높아 질적으로 우수한 논문이 발간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에서 이 기간에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기관은 서울대(967건)였고, 전 세계에서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기관은 미국의 하버드대(9천949건)였습니다.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한국 논문은 기상청의 박병권 박사의 논문으로, 피인용 수는 8천933회였습니다.

최근 11년간(2008~2018년) 주요국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 (사진=한국연구재단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이 기간에 피인용 횟수 상위 0.1%에 해당하는 한국 논문은 530건으로 점유율 3.41%였고, 상위 0.01%에 해당하는 한국 논문은 110건으로 점유율 7.06%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피인용 상위 0.1% 논문을 가장 많이 확보한 나라는 미국으로, 미국의 피인용 횟수 상위 0.1% 논문 수는 7천952건(51.1%), 상위 0.01% 논문 수는 964건(61.9%)이었습니다.

영국의 피인용 횟수 상위 0.1% 논문 수는 2천866건(18.4%), 상위 0.01% 논문 수는 408건(26.2%)이었습니다.

중국은 2008년 대비 2018년 상위 0.1%, 0.01% 논문 점유율이 각각 5.2배, 7.2배 증가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분야별 한국 논문 점유율 현황 (사진=한국연구재단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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