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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싼샤댐 여전히 위험 수위…'설상가상' 하류 태풍 영향 주목

최호원 기자

입력 : 2020.08.03 22:04|수정 : 2020.08.03 22:04


중국 싼샤댐의 수위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동남부 해안 지역에 태풍 상륙이 예보돼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싼샤댐 수위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161.02m를 기록해 8시간 전 160.91m보다 0.11m 상승했습니다.

싼샤댐 수위는 올해 창장 유역 2호 홍수 당시였던 지난달 18일 최고수위 175m에 10.5m 못 미치는 164.5m 수준까지 상승한 바 있습니다.

3호 홍수가 왔던 지난달 29일에 또다시 163.5m까지 물이 찼고, 최근까지도 꾸준히 160m 이상의 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장 상류인 쓰촨분지 서부에 3, 4일 비 예보가 있어 싼샤댐 수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 3호 태풍이 하이난·광둥·광시성 등에 비를 뿌린 데 이어, 4호 태풍 하구핏까지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 동남부 푸젠·저장성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5일까지 저장성 동남부 100~200㎜를 비롯해 푸젠성과 타이완 등에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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