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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희비…애플, 아람코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김혜민 기자

입력 : 2020.08.03 03:40|수정 : 2020.08.03 03:40


미국의 정보통신 기업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큰 기업의 위상을 탈환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어제(2일) 10.47% 급등하며 장을 마쳐 시가총액 1조8천400억 달러(약 2천191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주식의 같은 날 종가 기준 총액은 1조7천600억 달러(약 2천96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아람코는 작년 12월 기업공개와 함께 차지한 시가총액 최고 기업의 자리를 약 8개월 만에 애플에 내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때문에 IT 대기업들이 시장입지를 강화했다는 점을 배경으로 주목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접촉이 강조되면서 IT기업들은 수요가 늘어 실적이 좋아졌습니다.

애플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이 597억 달러(약 71조 원)로 작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고 지난 30일 밝혔습니다.

반면 아람코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마비로 생산에 사용되는 석유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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