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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원희룡, "기본소득, 맞닿는 점 있다면 교류"

전병남 기자

입력 : 2020.07.30 10:40|수정 : 2020.07.30 10:40


여야 잠룡으로 평가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회를 찾아 기본소득에 대해 각자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 총회에 참석해 "기본소득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닌 복지적인 성격을 띠는 경제정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자본주의 시스템이 불평등과 격차, 소비수요 부족에 따른 저성장 등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며 "소비수요를 정부 지원으로 늘리는 데는 기본소득만 한 게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반해 원희룡 지사는 "결국 실현 가능한 한국형 모델을 만들어내느냐가 궁극적인 고민"이라며,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시대에 어떻게 국민의 기회와 역량을 키우며 소득 보장을 결합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국회의원의 모임인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은 조만간 기본소득법을 공동 발의할 예정입니다.

포럼 대표인 소병훈 의원은 "포럼에서 공동발의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상한 방향으로 기본소득에 불이 붙었는데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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