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느려지는 구형 아이폰…미국에서도 '애플의 범죄' 의심

김범주 기자

입력 : 2020.07.30 09:50|수정 : 2020.07.30 09:50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가동 속도를 고의로 늦춘 것이 범죄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미국 사법당국이 진상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9일 애리조나 주 법무장관 주도로 이 문제를 놓고 여러 주가 참가하는 공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고의로 구형 아이폰 속도를 늦췄다는 의혹은 2017년 12월 나왔습니다.

애플은 배터리 성능이 나빠져서 가동 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전기를 덜 쓰도록 했다고 밝혔지만 새 스마트폰을 사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애플은 올해 3월 집단소송을 냈던 미국 소비자들과 1인당 25달러 우리돈 3만 원 정도씩 지불하기로 합의해서 총 6천억 원 정도를 물게 됐습니다.

한국에서도 이 문제로 시민단체가 애플을 검찰에 고발했는데 검찰은 2018년 12월 혐의를 인정할 근거가 없다면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가 지난 20일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