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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일 만에 세 자릿수 확진…해외 유입 폭증

남주현 기자

입력 : 2020.07.26 06:17|수정 : 2020.07.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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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4일)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으로, 지난 4월 1일 이후 115일 만에 다시 세 자리 수가 됐습니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 집단 감염으로 해외 유입 환자가 급증한 탓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확진자 113명 가운데 86명은 해외에서 들어왔습니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건설근로자가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제 35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71명이 됐습니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원양어선 관련 집단 감염도 확진자 급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원양어선의 외국인 선원 94명 가운데 32명이 확진됐고, 이 선박 수리를 위해 승선했던 직원 5명도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앞서 감염된 1명을 포함해 선박 수리업체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러시아 주요 선박에 대한 전수검사가 지난 20일부터야 시작된 데 대해 보건당국은 조치가 늦었음을 인정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조치가 좀 더 빨리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리면서, 그로 인한 지역사회로의 전파 차단을 위해서 긴급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5월 이후 해외에서 온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는 선박 수리업체 직원을 포함해 총 8건, 15명에 이릅니다.

수도권 사무실과 노인요양시설, 교회 등 지역 사회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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