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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엔진 꺼져…미 FAA, 보잉737 구형 기종 긴급점검 명령

박찬근 기자

입력 : 2020.07.25 09:22|수정 : 2020.07.25 09:22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보잉737 여객기 구형 기종에서 비행 중 엔진이 꺼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미국 연방 항공국, FAA가 해당 기종에 대한 긴급 점검 명령을 내렸습니다.

FAA는 현지시각 24일 보잉737 구형 기종에서 엔진 정지 사고가 4건 보고됐다면서 엔진 부품을 즉각 점검하고 필요하면 부품을 교체할 것을 항공사들에 명령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긴급 점검 대상은 보잉737 NG와 보잉737 클래식 기종으로, 최소 7일 이상 운항을 하지 않았거나 운항 재개 이후 비행 횟수가 11회 미만인 여객기는 모두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미국 항공사들이 보유한 보잉737 구형 기종은 2천여대에 달합니다.

두 차례 추락 사고로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형 보잉737 맥스 기종은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FAA는 보잉737 구형 기종의 엔진 정지 사고는 밸브 부식에 따른 것이며, 비행 중 재시동 기능마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전원이 완전히 끊겨 비상 착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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