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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59명 수도권-광주 집중…지역 발생 39명, 18일 만에 최다

권태훈 기자

입력 : 2020.07.23 10:11|수정 : 2020.07.23 10:42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2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에 육박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사무실을 비롯해 요양시설, 교회 등을 전파 고리로 한 감염이 계속되는 데다 경기 포천의 전방부대에서도 장병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역시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명 늘어 누적 1만3천93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3명)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이틀 연속 60명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이른바 지역발생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명으로, 해외유입(20명)의 배 가까이 됩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5일(43명) 이후 18일 만에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11명, 경기 1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30명입니다.

최근 며칠 동안 잠잠했던 광주에서도 9명 새로 확진됐습니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회사에서는 지난 18일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총 13명이 확진됐고,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와 지금까지 최소 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경기 포천시 소재 육군 전방부대에서도 전날 오후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초 확진된 병사들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광주에서는 발열 증상을 보이고 1주일 뒤에야 진단 검사를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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